Bellevue Project를 접어야 하나... by 키온

뜨문뜨문이기는 하지만 2005년 7월부터 이 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최근들어서는 기술적인 글을 거의 작성할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신변잡기적인 로그들은 Facebook이나 Instagram에 올리다 보니 점점 이 블로그에 글을 쓸 기회가 없어지고 있다.  아니, 어쩌면 다른 대안이 있어서나 귀찮기 때문이 아니라 장문의 글을 쓰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뭔가 글을 쓰기위해 집중을 한다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더 맞는 말 같다. 게다가 나의 생각을 누군가와 공유를 한다는 것이 정신적으로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곳이 Bellevue(WA)여서 블로그 이름을 무작정 Bellevue Project라는 이름을 시작했는데 오래간만에 다시 Bellevue에 와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보니 블로그를 다시 보게되고 이렇게 다시 두서없는 글을 끄적거리게 된다. 아마도 위에서 느꼈던 그런 정신적인 부담감이 여기서는 한층 완화되는 느낌이랄까? 

일상에서 벗어나 나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관조(觀照)하다보니 평상시와는 기행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과거에 엃매여서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도 어리석고, 과거를 잊고 하루하루를 똑같이 살아가는 인생도 답답하고 불확실한 미래때문에 힘든 현실을 보내는 것도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동안 내가 이곳에 써놓은 글을 다시 읽고 있다보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당장이라도 삭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 또한 나의 모습이라고 인정을 한다.  과거의 글을 보며 다시 반성하게 되고 때로는 과거와 비교하여 성장(또는 퇴화)한 내 모습을 보게 된다.

빠르게 변하고 혼잡한 세상살이속에서 길을 찾기 어렵지만, 가끔 이렇게 글을 쓰면서 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뭔가 블로그를 접는 것처럼 제목을 올렸다가 내용은 계속 하겠다는 거니..제목은 완전히 낚시가 되겠다. ㅎㅎ(조선일보에서 배웠나..?)           


덧글

  • @_@ 2014/01/26 18:07 # 삭제

    RSS를 통해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 그라드 2014/01/27 15:54 #

    깜짝 놀랐다가 안도하고 갑니다 ㅎㅎ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올려주세요! 페북 같은 SNS 와는 다른 맛이 있는 곳이니까요 :)
  • 짜두 2014/01/28 14:05 # 삭제

    그래도 항상 응원합니다요~ ^^
  • seafront 2014/02/03 19:00 # 삭제

    저도요~
    가끔씩이지만 올라오는 글은 잘 보구 있습니다^^
    계속 유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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