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06일
정치적 성향의 개발자들

T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개발자 중에는 기술적인 내용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커뮤니티 또는 블로그 활동을 통한 유명세를 기반으로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하려고 하거나 그 유명세를 더 확장하는 것에만 관심있는 개발자들이 너무 많다며 T는 술잔을 연실 들이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나이 어린 20대 개발자들이 더욱 그런 사람들을 추종하면서 보이지 않는 줄서기와 IT업체의 관계자들과의 인맥쌓기에만 집중하는 세태가 T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나 봅니다.
어찌보면 가장 순수하게 기술을 바라보아야 할 때에 엉뚱하게 겉멋만 들어서 폼생폼사하는 일부 젊은 개발자들에 대한 불만스러운 토로하는 T의 모습을 보면서 '이 녀석 겉으로는 욕을 하고 매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무척 아끼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IT업계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순수하게 기술만 하고 인맥이나 자신을 홍보하는 활동에 무관심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진정성 없는 기술추구나 겉만 번지르르한 경력에만 집중하고 이것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이런 이야기는 자연스레 블로깅으로 이어지면서 유명세에만 집착하는 뻥블로그 포스팅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것 또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이나 저술활동을 통해 새롭고 뛰어나 기술적인 내용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전파하겠다는 목적보다는 의도적으로 그 일을 통하여 개인적인 명성과 이익을 추구하고, 경우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그 모습이 여느 정치인과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정치인이란 기본적으로 그 속성 자체가 청렴과 정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들에게 깨끗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음에 T를 만나면 개발자가 정치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기술적인 모습을 바라는 것이 모순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by | 2009/04/06 20:26 | .NET Programming | 트랙백(1) | 덧글(7)








제목 : 성.게군의 알림
그들은 있게 마련이죠, 어딜 가든지 말이죠,,...more
요즘들어 유난히 그런다기보단, 꽤 오래전부터 그래왔고 또 그래야한다는 [사실상의] 교육이 너무 일상적으로 이루어져왔던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취득한 커뮤니티 활동 관련 자격증이나 인지도며, 그들끼리 모여 한잔 걸치는 술한잔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좀 더 진솔한 개발자들이 많이 계신다는 것을 알지만, 아무래도 앞서 나대는(? 죄송) 분들이 눈에 많이 띄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어느덧 30대 후반, 회사 연구소 개발팀장으로 재직하면서 눈이 확뜨이는 공감가는 이야기에 오랜만에 글 남겨 봅니다.
블로그 활동이라.... 제 블로그는 이미 거미줄이 쳐져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