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돌아 다시 이글루스로,,, by 키온

누군가를 엿보려 하지도 않는다.
관계맺기의 피곤함도 없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글들 속에서 의미있는 글을 찾기란 쉽지 않다.

SNS에서의 삶은 그저그런 자랑거리와 노출심리를 충족해버리고는 자조적 웃음만 남은 것 같다.
의미는 없더라도 적어도 뭔가 내 생각속에서 잠시나마 흘러갔던 글들을 기록하기에는 차라리 이 누추한 이글루스가 더 좋은 것 같다.

혼자만의 글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선가 또 다른 SNS형태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적어도 고스란히 내 생각에만 집중해서 글을 남길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럴듯한 말들... by 키온

기사나 온라인 매체에 올라 온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멋진 글이나 누구나 공감했을만한 내용의 글들을 올리시는 분들에 감탄을 하게된다.
하지만 정작 그 글을 쓰는 사람이 실제 생활이나 자신을 향한 잣대에서는 무척이나 관대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면 그 역시 말뿐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고 결국 그런 글들을 (혹하게 하는 글들)보게 되면 마음 한구석에 의심의 눈빛으로 보게된다.

한 동안 이 블로그 역시 말뿐이라는 생각 또는 오해가 충분히 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개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뭐 누가 얼마나 들어와서 본다고 지레 겁을 먹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던 인터넷 상에 올라간 글들이 캡처되어 두고두고 남아서 회자가 되는 것을 보면, 글을 함부로 쓰고 올리는 것은 점점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어찌되었든 올바른 말을 누구라도 해주면 그나마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 당연지사일텐데 왜이리도 걱정과 의심이 많은지 나역시 모르겠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다를 수 없다'는 글을 마음속에 다시 한번 새겨 본다.


대만출장 by 키온

거의 10여년만에 대만을 다시 방문하게 된 것 같다.  동남아 지역을 하기는 했지만 대만의 경우는 GCR(Great China Region)에 해당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서 출장이나 업무적으로 연관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 OEM의 System Engineer시절에 컨퍼런스와 교육 그리고 팀미팅 때문에 참석을 했지만, 발표를 위해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변한듯 하면서도 변하지 않은 모습. 여전히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들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다른 친숙함이 있으면서도 중국의 일본의 문화가 묘하게 느껴지는 나라인 것은 변함이 없는 듯 했다.

도착하는 날은 흐리긴 했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이튿날부터는 비의 연속이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리는 비는 쉬지 않고 계속 내려서 결국 돌아가는 날까지  타이베이의 맑은 하늘을 볼 수는 없었다. 오히려 대만스러운 날씨를 느끼기에는 비오는 날씨가 더 적합하지 않았나 싶다.

스팀팟과 같은 중국식 샤브샤브 음식점에도 가고 딘타이펑의 나라답게 제대로 대만의 음식을 즐기기도 했고, 전자상가에도  방문을 하였다. 마치 용산의 축소판과 같이 비슷한 어딜가나 비슷한 등급의 문화가 존재하고 동양적인 환경이 주는 유사함과 이질적인 부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여전히 그곳에 있던 사람들과 이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이 남는 것 같다. 세상의 좁음에 그리고 여전히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이 짧은 여형을 통해서도 깨닫게 된 것 같다.
인생은 역시 여행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건가 보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